영화

툼스톤

마이뽀 2015. 2. 22. 03:41

툼스톤(A Walk Among the Tombstones, 2014)




툼스톤이라고 해서 웨스턴 무비 리메이크 판인줄 알았는데, 전직 경찰 '매트 스커더'가 주인공인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무덤으로 향하다(A Walk Among the Tombstones)>가 이 영화의 원작이다. 제발 영화에 맞게 제목을 지었으면 좋겠다.

영화는 <나를 찾아줘>처럼 꽉짜이지는 않았지만 나름 탄탄하고 쫄깃한 느낌을 주는 괜찮은 스릴러다. 다만 국내에서 화려한 액션영화로 홍보하는 바람에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사실 액션보다는 스커더가 한발 한발 범인들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에서 점차 고조되는 긴장감이 영화의 주된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범인도 비교적 영화 초반에 드러나기 때문에 극적인 반전 같은 것도 없다. 그럼에도 잘 짜여진 구성과 리암 니슨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주인공 매트 스커더는 경찰이다. 하루는 스커더가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일당들이 술집 주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다. 스커더는 범인들을 쫓아가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일망타진한다. 하지만 술집으로 다시 돌아와보니 좀 전에 총격전을 벌일 때 자기가 쏜 총에 맞아 아이 하나가 죽어있는게 아닌가. 스커더는 자책감을 느끼며 경찰을 그만둔다.

사립 탐정 일을 하던 스커더는 알콜 중독자 모임에서 알게된 피터로부터 자기 동생 케니를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피터를 따라 케니의 집에 간 스커더는 케니에게서 아내가 납치된 후 살해되었으니 범인들을 찾아주면 사례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납치범들의 뒤를 쫓던 스커더는 납치범들이 평범한 범죄자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